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SNS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군정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미얀마 전역의 시민들에게 군정에 맞서 봉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소수 민족 무장조직(EAOs)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할 것을 강조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7분짜리 연설을 통해 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목표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또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은 하지 말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면서, 군부의 움직임을 알려 PDF 등 반군부 세력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혁명은 정당하고 공정한 것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갖는 연방 연합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을 불법 구금했다.

정권을 빼앗긴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치인들은 지난 4월 군사정권에 맞서 임시정부 격인 NUG를 구성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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