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을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에 따르면, 졸업 후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일하는 청년 비율은 올해 47.1%로 2019년과 2020년의 각각 41.9%에 비해 큰 폭(5.2%포인트)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학교를 졸업한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졸업 전 취업한 이들을 제외하고 조사한 수치다. 집필진들은 "청년들이 졸업한 후 갖게 되는 첫 일자리의 질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근무 형태별로 보면 시간제 근로
10일부터 시행되는 'n번방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업체들이 불법촬영물 필터링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날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을 막기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불법촬영물등으로 게재 제한된 게시물 등 콘텐츠를 보이지 않게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버 내에서도 완전히 삭제된다. 또한 불법촬영물 게시물을 올린 사용자는 모든 서비스의 이용 제한과 함께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네이버는 "서비스 제공 업체가 서버 내 불법촬영물 등의 원본을 보관하는 것을 금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간격이 3개월로 단축됐지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유효기간은 현행 6개월로 유지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회의에서 18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3차접종 간격을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로 일괄 단축하기로 했다. 사흘연속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는 상황에서 3차 접종을 신속히 받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조정돼도) 접종증명 유효 기간은 6개월, 180일로 동일하다"며 "2차접종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어진 인천∼제주 뱃길이 7년만에 다시 열린다. 인천해양수산청은 1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옛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야적장에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취항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인천∼제주 항로에서 첫 정규 운항에 나서는 2만7,000t급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로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약 2년 2개월 만에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졌다. 높은 집값으로 수요가 줄고 거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임차인을 찾는 집 주인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2019년 10월 21일(99.9) 이후 약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수급 지수(0∼200)가 100 이하로 내려갈수록 시장에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다.서울 권역별로는 5개 중 3개 권역에서 전세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하락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가 10∼12일(현지시간) 영국의 리버풀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외교수장들은 대중 압박의 메시지를 던지며 결속을 다질 전망이다. G7은 미프리카공화국과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유럽연합(EU) 간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처음으로 'G7+4'인 한국, 호주, 인도, 남아 함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도 초청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로 직전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민주주의 강화와 인권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문항 관련 재판이 10일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연다.수험생들은 이달 2일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교육과정평가원의 정답 결정을 취소하라는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9일 수험생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문
정부가 다음 주부터 내년 설 명절을 대비한 물가 대응시스템을 가동한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예년 설보다 3주 일찍 대응 체제에 들어간 것이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배추와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7개 품목을 설 성수품 물가안정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가격·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한다또한 기상악화에 대비해 겨울 배추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이어가는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2∼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발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18세∼59세 성인은 추가접종 간격이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이었으며, 원하는 사람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간격을 줄일 수 있었다. 이런 조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유 전 본부장은 자택 근처인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해당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였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총인구(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심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의 국내 유입까지 급감한 영향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올해 총인구는 5,175만명으로 2020년 5,184만명보다 9만명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한국 인구가 정점을 기록한 후 올해부터 감소세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2020년에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한 이후 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 총인구 감
9일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 중반으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102명으로 역대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보다는 72명 줄었지만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4,115명) 처음 4,000명대에 진입한 후 일주일만인 지난 1일(5,122명)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전날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대로 직행했다.위중증 환자도 이날 85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을 다수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 이은 '뉴삼성' 밑그림의 가속화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특히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30대 상무 승진은 2013년과 함께 역대 최다 타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이후 동맹국들이 보이콧 대열에 동참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인권 업무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두고 압박에 들어가자 이에 대응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9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8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1 남남인권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걷고 있다"며 중국 인권에 성과를 거뒀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권 실천의 방법은 다양하고 세계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불 수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제까지 치러진 수능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수학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10점이나 치솟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
내년 하반기부터 월급 이외의 금융·임대소득 등으로 다른 소득이 많은 고소득 직장인은 건강보험료 부담이 더 늘어난다. 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2단계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 맞춰 월급 이외의 소득에 추가로 매기는 '소득월액 보험료'의 부과기준이 현행 '연간 3,400만원을 초과'에서 '연간 2,000만원 초과'로 낮아진다.소득월액 보험료는 직장인 월급 이외에 고액의 금융자산으로 이자소득이나 주식 배당소득을 올리거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합한 종합과세소득에 별도로 물리는 건보료를 뜻하며 '월급 외 보험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000명대를 오가는 가운데,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데에 따른 조치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기존 38개에서 42개로, 준중환자 병상을 8개에서 12개로 늘렸다. 서울아산병원 또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41개에서 49개로 늘리고, 준중환자 병상 4개를 신설했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준중환자와 중환자 병상 총 53개를
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뒤를 이어 올라프 숄츠 후보가 9대 총리로 취임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 숄츠 총리는 새로운 독일 연립정부를 이끌게 되었다. 그는 재적 의원 736명 중 707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395명의 찬성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다. 그가 이끄는 '신호등(사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 소속 정당에 소속된 의원은 416명이다. 숄츠 총리는 빌리 브란트와 헬무트 슈미트,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이후 네 번째 사민당 소속 총리가 됐다. 이날 개회와 함께 연방하원
미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영국, 캐나다 등 미 동맹국들이 줄줄이 불참 대열에 동참했다. 외교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 "사실상" 외교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우리의 파트너들처럼 우리도 중국 정부의 반복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며 외교적 보이콧 결정 사실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백신을 3회차까지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중화항체가 2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최초 발견된 코로나19에 대한 2회 접종의 예방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