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희망이웃’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인천 검단에 있는 징검다리자원봉사단(회장 유인환 목사)은 지난 최근 인천 서구의 불로대곡동 ‘차 없는 도로’에서 첫 번째 생명사랑(자살예방)운동(이하 생명사랑)을 펼쳤다.
 
 ▲징검다리자원봉사단 회원이 자살예방캠페인 거리홍보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슬로건을 제목으로 한 생명사랑에는 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캠페인을 나가기 전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필요한 설명과 주의 사항을 듣고 현장으로 향했다.
 
참여자들은 준비해간 현수막을 세우고 리플릿(광고전단)과 홍보용 볼펜을 나눠줬다. 리플릿에는 생명사랑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이 안내돼 있으며 한 면에는 우울증 자가 진단지를 인쇄해 스스로 우울증을 체크해볼 수 있게 했다.
 
교회 전도지나 일반 광고, 홍보지 나눠주는 것으로 알았던 사람들이 다소 생소한 생명사랑캠페인을 보고 관심을 보였다.
 
준비해 간 200장의 리플릿과 볼펜은 1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그 중에는 사업이 망해 자살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봉사자 김성희 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음이 병든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징검다리자원봉사단은 건강한 작은교회인 징검다리교회에 속해 있으나 교회의 지도를 받는 산하단체가 아닌 독립 자원봉사단체로 조직됐다. 현재 마을 주민들이 종교와 관계없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3년에 설립된 봉사단은 2014년부터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반찬나눔봉사,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자살예방캠페인에 나선 징검다리자원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회장 유인환 목사. ⓒ데일리굿뉴스

이번에 세 번째 사업으로 시작한 생명사랑운동은 자원봉사단 회장이며 자살예방강사인 유인환목사가 자살의 심각성을 경각시키기 위해 2년여 기도하고 준비해오다 실시됐다. 생명사랑운동은 앞으로도 봄·가을마다 5~6회씩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장소 역시 한 곳에 국한되기보다는 검단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김정숙 선교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