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6주년의 포항 영일만교회는 지난 6월 27일 오후 3시 김찬헌 목사의 은퇴에 따른 원로추대 및 원로장로 추대와 더불어 항존직 은퇴 감사예배를 드렸다.
 
 ▲포항 영일만교회는 지난 6월 27일 김찬헌 목사의 은퇴에 따른 원로목사 추대와, 김외진 원로장로 추대식을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김찬헌 목사는 1971년 3월 예장 통합측경서노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그해 7월12일 경북 의성시찰 소속의 명고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해 2000년 4월 2일 영일만교회에 부임한 이후 21년 3개월을 한결같은 마음과 뜨거운 영성으로 교회를 섬기며 사역해왔다.
 
이에 당회와 온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이날 김 목사는 자신의 원로목사 추대를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역 교계와 성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항 영일만교회 김찬헌 원로목사 부부. ⓒ데일리굿뉴스

김 목사는 목회 중 교회사역만이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영남신학대학교 동문회장, 경북노회 목사회 회장, 제40대 포항남노회장, 포항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동해면 계발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교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김철수 시의원, 동해면행정복지센터(면장 예은희), 나학엽동해면개발자문위원장과 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한 김 목사의 공로를 인정해 포항시장(이강덕)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함께 원로장로로 추대된 김외진 장로를 비롯한 2명의 안수집사, 6명의 권사들도 함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겨오다가 은퇴했다.
 
특히 우영학 은퇴집사는 안수집사가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15년을 넘게 새벽기도 차량운행을 하루도 쉬지 않고 도맡아 하는 본을 보였다. 그는 은퇴 후에도 할 수 있는 날까지 차량운행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성도들의 귀감이 됐다.
 
이날 원로장로가 된 김외진 장로는 눈시울을 붉히며 “섬기려고 직분을 받았으나 오히려 섬김을 받아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죄송하다”며 “비록 은퇴하지만 교회의 섬기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최소인원으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김도훈 선교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