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5일 "한미 국방부는 힘들게 이룩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이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미 국방장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낸 공동발표문에서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남북 9·19 군사합의 등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기를 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전날 돌연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공언하긴 했지만,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장관은 6·25 전쟁에 대해서는 한미 군사동맹이 '피를 나눈 혈맹'으로 탄생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국방부는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연습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에스퍼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또 한미일 및 다자 안보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한미 역내 전략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한국 측의 코로나19 대응이 효과성과 투명성에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