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카페효리에서 열린 '평화통일연대' 기자간담회 모습.ⓒ데일리굿뉴스

평화통일연대(평통연대)가 6·15 공동선언 20주년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평통연대 측은 남북 관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평화통일을 향한 담론을 형성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다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한단 내용을 강조했다.
 
평통연대 박종화 이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K-방역이 세계에서 주류가 된 것처럼 K-평화도 충분히 선도할 수 있다"며 "국제 사회가 한반도 평화에 더 깊은 관심을 갖도록 교회가 담론을 형성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전했다.
 
남북 관계의 현주소도 진단됐다.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북한이 대남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북한은 9일 정오를 기해 남북 간 모든 연락채널의 차단 조치에 돌입했다.    
 
강영식 유코리아뉴스 대표는 "코로나와 대선에 미국은 발이 묶인 상황이고 북한도 미국과 협상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은 상태이므로 오히려 남북 문제에 우리 나라가 주도적으로 치고 나갈 기회"라며 "북한이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남북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은주 남북상생본부장은 "북한의 대남 압박은 이해국 관계 변화에 따라 수위가 왔다갔다했다"며 "한국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선도적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용기 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통연대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남북상생을 위한 길에 모두의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한국교회와 시민사회는 100년 전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겨레가 하나돼 거족적 독립운동을 일으켰던 그 절박한 심정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의 상생번영에 한마음으로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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