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 때 20대 친구들이 전역 이후 삶에 대해 고민 하는 걸 자주 봤어요. 그 친구들에게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니 참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서은광은 "음악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청춘들이 제 음악을 듣고 치유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앨범명에서 엿볼 수 있듯 서은광의 신보는 '휴식을 위한'(For Rest), '숲'(Forest) 같은 음반이다. 선공개곡 '서랍'과 타이틀곡 '아무도 모른다'를 비롯해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사계', '파랑새' 등 총 일곱 곡 안에 그의 깨끗한 음색을 채워 넣었다.
이번 앨범엔 이별에 아파하거나 슬픈 곡보다는 희망적이고 힘이 되는 노래들이 담겨 있다. 신보 타이틀곡은 '아무도 모른다'다. 아이돌 중 손에 꼽히는 서은광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비투비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약한 서은광은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미국 국적인 프니엘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잇따라 군 복무에 들어가면서 군대로 인해 활동 공백기를 겪는 이른바 '군백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가수로 활동하며 지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부담감 대신 책임감으로 솔로활동에 임하겠단 각오를 밝혔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비투비 멤버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서은광의 솔로 활동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식은 자신이 작곡한 '러브 어게인'(Love Again)을 서은광에게 선물했고, 입대 전 코러스 녹음에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서은광은 "비투비 멤버들끼리 마음이 잘 맞고 다들 워낙 착하다"며 "멤버들을 생각하면 늘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무엇이든) 전혀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러브 어게인'에서 팬들을 향한 사랑을 직접 가사로 썼다는 그는 끝으로 군 생활 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덤 '멜로디'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잘 밟아나가고 있는데, 무엇보다 멜로디들이 옆에서 응원해줘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늘 감사하게 활동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