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힐링을 부르는 시원한 여름 앨범을 가지고 솔로로 나섰다. 8일 미니 1집 '포레스트 : 엔트런스'(FoRest : Entrance)를 발매한 그는 이날 열린 온라인 음감회에서 "음악으로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첫 솔로활동에 나선 보이그룹 비투비 리더 서은광(사진제공=연합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군대에 있을 때 20대 친구들이 전역 이후 삶에 대해 고민 하는 걸 자주 봤어요. 그 친구들에게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니 참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서은광은 "음악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청춘들이 제 음악을 듣고 치유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앨범명에서 엿볼 수 있듯 서은광의 신보는 '휴식을 위한'(For Rest), '숲'(Forest) 같은 음반이다. 선공개곡 '서랍'과 타이틀곡 '아무도 모른다'를 비롯해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사계', '파랑새' 등 총 일곱 곡 안에 그의 깨끗한 음색을 채워 넣었다.

이번 앨범엔 이별에 아파하거나 슬픈 곡보다는 희망적이고 힘이 되는 노래들이 담겨 있다. 신보 타이틀곡은 '아무도 모른다'다. 아이돌 중 손에 꼽히는 서은광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비투비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약한 서은광은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미국 국적인 프니엘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잇따라 군 복무에 들어가면서 군대로 인해 활동 공백기를 겪는 이른바 '군백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가수로 활동하며 지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부담감 대신 책임감으로 솔로활동에 임하겠단 각오를 밝혔다.
 
 ▲첫 솔로활동에 나선 비투비 서은광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몸은 떨어져 있지만, 비투비 멤버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서은광의 솔로 활동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식은 자신이 작곡한 '러브 어게인'(Love Again)을 서은광에게 선물했고, 입대 전 코러스 녹음에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서은광은 "비투비 멤버들끼리 마음이 잘 맞고 다들 워낙 착하다"며 "멤버들을 생각하면 늘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무엇이든) 전혀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러브 어게인'에서 팬들을 향한 사랑을 직접 가사로 썼다는 그는 끝으로 군 생활 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덤 '멜로디'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잘 밟아나가고 있는데, 무엇보다 멜로디들이 옆에서 응원해줘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늘 감사하게 활동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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