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환경지도 제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연합뉴스)

원주민 거주지역·삼림보호구역·축산업·농경지 등 현황 국제사회와 공유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환경지도 제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 수출 기업들이 참여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거주 지역과 삼림보호구역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아미우통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은 "환경문제와 관련해 실추된 대외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아마존 환경지도 제작을 제의했다"며 "경제단체인 상파울루주산업연맹 집행부와 화상 대화를 열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우랑 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생물종 다양성 보존, 지속 가능한 개발 등을 목표로 한 아마존위원회 위원장이다.

아마존위원회는 1995년 환경부 산하에 설치됐으나 지난 2월 대통령령을 통해 부통령실로 소속이 바뀌고 14개 부처 각료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위원회는 '녹색 브라질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열대우림 보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파괴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녹색 브라질 작전'은 산불이나 무단벌채 등에 의해 열대우림이 대규모로 파괴되고 있는 지역에 군 병력과 경찰을 투입해 단속을 벌이고 적발된 업체나 개인을 처벌한다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지역은 '아마조니아 레가우'로 불리며, 브라질 국토의 59%를 차지한다. 브라질의 27개 주 가운데 9개 주가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