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일본에서 의료진의 감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후쿠오카 병원 한 곳서만 의사·간호사 등 19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일본에서 의료진의 감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 종사자가 전국에서 최소 15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일본 내 감염자의 4%를 넘는 수준인 것이다.

마이니치는 이번에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명 이상 확인된 도쿄, 오사카, 지바, 가나가와, 아이치, 홋카이도, 효고, 후쿠오카, 사이타마, 교토 등 10개 광역지역에서만 감염된 의료진 수를 집계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감염된 일본의 전체 의료진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료진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지난 4일  41명을 기록한 후쿠오카현이다. 후쿠오카는 신코몬지 병원 한 곳에서만 의사와 간호사 등 1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쿄에서도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에이주종합병원, 게이오대학병원 등에서 모두 33명의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오사카, 효고 등에서도 10명 이상의 의료진이 감염돼 해당 병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의료진의 감염은 지역 의료체계 붕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의료진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4일 하루 동안 신규 감염자가 368명 새로 확인되면서 5일째 일간 기준으로 최다 신규 확진자 수가 경신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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