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기 위해 식목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를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고 함께 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등 40여 명과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4일에 발생한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이튿날인 식목일에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도 다시 한번 강원도를 찾아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산불피해지역 중 자연 복원 지역을 제외한 2,576㏊를  복구할 계획이다. 산불 위험이 큰 지역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인 1,033㏊에 걸쳐 피해를 본 강릉 지역은 올해까지 50%를 복구한다.

이날 나무를 심는 현장에는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하는 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들도 함께했다.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는 등 많은 주민을 구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과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 마리를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자신의 차로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씨 부부와 산불 현장에 출동해 산불진화, 교통통제 등을 수행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 씨 등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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