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의 정확도로 예측 가능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학 의대 연구팀과 중국 원저우 중앙병원 연구팀이 사망 위험이 높은 코로나 환자를 최대 8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원저우의 두 병원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 54명(평균연령 43세)의 폐 영상, 혈액 검사 결과와 함께 근육통, 열 패턴, 면역반응, 연령, 성별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컴퓨터 모델을 만들어 환자의 예후에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손상된 간세포에서 나오는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심부 근육통, 헤모글로빈 수치 등이 있다"며 "사망 위험을 최대 80%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LT 수치는 간염 등 간 질환에 의한 간 손상 때 급상승하지만 코로나19 환자에게서는 수치가 약간 높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코로나19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심부 근육통은 중증으로 진행되는 환자 대부분에게서 나타났다. 심부 근육통은 전신 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모글로빈 수치 상승은 나중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 발생과 연관이 있었다.
코로나19 환자의 3~5%는 집중치료가 필요한데 이들 중증 환자의 3분의 2는 폐의 급성 염증으로 발생하는 호흡부전인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컴퓨터-인공지능 전문지 'Computers, Materials & Continua) 최신호(3월 30일 자)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