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종교시설에서 폭탄 테러와 함께 총격이 발생, 11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톨로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총격 테러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톨로뉴스는 2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종교시설에서 폭탄 테러와 함께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11명 이상이 숨졌다.
 
타리크 아리안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카불의 쇼르바자르 지역의 시크교 사원에 괴한 여러 명이 진입했고 곧이어 자살폭탄 공격과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150여 명의 신자가 기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폭탄테러 당시 2차례 폭발음과 함께 무장 괴한들과 치안 병력 간 총격전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신자들은 사원 내에 한동안 갇혔다.
 
당국 관계자는 "이 공격으로 어린이 1명 포함,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전했다.
 
IS는 현지 시크교도와 힌두교도를 이교도로 단정하고 공격해왔다. 시크교는 힌두교와 이슬람 사상이 융합된 종교로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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