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에게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사상 최초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7일 이동제한령을 내렸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 "이동제한령, 요청 아닌 지시"

이스라엘 내각은 19일(현지시간) 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이동 제한 조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긴급 명령에 따라 국민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7일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TV에 나와 "정부가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명령을 승인할 것"이라며 "이것은 요청이나 권고가 아니라 지시"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건국한 뒤 이 같은 조치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코로나19와 같은 것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은 출퇴근하거나 식료품 및 약품 구매, 헌혈, 치료, 결혼식 및 장례식 참석 등 일부 불가피한 상황에서 집을 벗어날 수 있다.

국민이 외출할 때 개인 간격을 2m 유지해야 하며 차량 1대의 탑승 인원은 2명까지 허용된다.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최근 감염자가 하루에 100명 넘게 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19일 저녁까지 집계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이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넘게 모이는 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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