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 패더급 매치를 앞두고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르테가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UFC 페더급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가 가수 박재범(33)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오르테가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토요일 밤에 벌어진 일에 대해 박재범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 "코리안 좀비(정찬성)가 준비되면 우리는 싸울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르테가는 전날까지도 "통역자와 K-팝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겠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오르테가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박재범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오르테가 트위터 캡처)

하지만 오르테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박재범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르테가가 박재범을 폭행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공식 사과다.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경기에 게스트파이터로 참석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역시 게스트파이터 자격으로 자신의 소속사인 AOMG의 대표인 가수 박재범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당시 현장에서 박재범을 발견한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화장실을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재범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
 
▲AOMG 대표인 가수 박재범.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연예매체 TMZ가 공개한 영상에는 흥분한 오르테가와 황당한 표정을 짓는 박재범이 고스란히 잡혔다.

UFC 페더급 랭킹 2위인 프로 파이터가 일반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이간질쟁이'로 지칭한 트윗을 삭제했고, 하루 만에 공식 사과로 태도를 바꿨다.

박재범은 오르테가를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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