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추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자 공연 관계자들도 출근 대신 재택근무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28일 공연계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은 전날부터 일주일 동안 산하 단체 단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개인 연습을 진행키로 했다. 대상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등 9개 단체 소속 단원들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있어 산하 예술단원들이 출근 대신 개인 연습을 하도록 했다"며 "사무국 직원은 정상대로 출근 중인데, 다양한 방식의 대체 근무를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정기연주회가 취소된 서울시향 단원들도 출근 대신 개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고, 정기연주회가 취소된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 단원들도 연습실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내부적으로 연주 단원들에게 해외여행, 대구·경북지역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발레단도 이번 주부터 개점 휴업 상태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예술감독을 포함해 단원 전원이 지난 2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4~15일 대구에서 공연한 데 따른 예방 차원에서다.

지난 2주간 단원 가운데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 19 증상을 보인 단원이 없어 발레단은 조만간 자가격리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연습 재개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발레단은 내달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백조의 호수'를 올릴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도 금주부터 근무방식을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발레단은 ▲ 예술 스태프 및 무용수 일주일 휴가 ▲ 건물 내 외부인 출입 자제 ▲ 필수인력 제외한 직원 재택근무 혹은 휴가 권고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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