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와 루마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열렸던 '코로나19 대응' EU 긴급회의 모습(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청정국으로 꼽히던 노르웨이와 루마니아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노르웨이 공공보건 당국은 국민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택에서 격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중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된 이 환자는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루마니아에서도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빅토르 코스타케 루마니아 보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남부 고르지 주(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현재 수도 부쿠레슈티의 공공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3주 전 루마니아에 여행 온 이탈리아인과 직접적인 접촉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6일 오후 기준 확진자 수가 400명으로 집계됐다.

노르웨에와 불가리아 외 조지아 등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병 '팬데믹'(pandemic)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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