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확산을 우려하며 성내 전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작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거주지 간 이동도 제한,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

중국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확산을 우려하며 성내 전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작했다.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베이성 거주지 및 업무용 건물 신종 코로나 방역 공작 지침 통지'를 발표했다.

후베이 당국은 이미 거주지에 대한 봉쇄식 관리를 시행 중인 우한과 마찬가지로 성 내 전역의 거주지와 업무용 건물에 대한 출입 통제, 체온 측정, 발열 환자 통제, 공공장소 운집 제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통지에 따라 후베이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건물을 봉쇄하고, 생활 폐기물도 전용 용기에 담아 처리한다.

또 대규모 회의나 운집 활동을 제한하고, 회의 때도 개인 간 1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식당에서도 개인 간 2m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공공건물의 화장실, 엘리베이터, 회의실, 식당, 지하 주차장에 대한 소독이 강화된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지역에서 실시하는 봉쇄식 관리는 거주지 간 이동도 제한되는 중국 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다.

후베이 당국이 이같이 강력한 조치에 나선 것은 확산세가 둔화한 다른 지역에 비해 후베이 지역의 피해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2의 우한'으로 불리며 이른 시기에 봉쇄 조치에 들어간 황강시는 시민 전수 조사를 통해 발열 환자 1만 3,000명을 확인했다.

황강시는 초기에 발열 환자를 확인해 의료 관찰에 들어가는 등 엄격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우한에 세워진 경증 환자 전용 야전 병원 2곳에서는 환자 34명이 처음으로 완치돼 퇴원 절차를 밟았다.

우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창에 설립된 우창 야전병원에서 28명이 퇴원했고, 장한 야전병원에서 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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