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2020년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한국전쟁 70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맞아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일궈내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다.
이홍정 NCCK 총무는 지난 17일(금)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68회 총회 주제를 지난 회기와 같은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 34:14)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는 일치교육국, 정의평화국, 화해통일국, 연구개발협력국 등 NCCK 4개국이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핵심 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우선 일치교육국에서는 에큐메니칼 아카데미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지역 에큐메니즘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한 5개 주제 영역을 준비하고 있다.
5개 주제는 △에큐메니칼 목회 교육 △에큐메니칼 디아코니아 △분단 극복을 위한 평화통일 아카데미 △화해문화 아카데미 등이다.
이 총무는 "아카데미는 NCC가 전적으로 주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며 "유관된 전문 기관들, 가령 기환연, 기사봉 등등 협력관계 만들어서 그분들을 코디네이터로 세우고 함께 시스템 만들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의평화국은 올 4월 총선을 앞둔 가운데, 17개 시민사회 단체가 동참하는 가짜뉴스 체크센터 설립을 추동할 계획이다.
화해통일국에서는 한국전쟁 70주년 글로벌 희년 한반도 평화캠페인을 중점사업으로 진행한다. 이 총무는 이를 위해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해 본회와 연대하는 세계 교회와 기관,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협력국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개신교 역사를 기독교사회운동사 관점에서 재정리하고 2024년까지 사료집 20권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