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탈 화산 폭발 화산재를 이용해 벽돌을 만드는 곳이 등장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비난시 환경센터, 하루 5,000개 가량의 벽돌 제작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탈 화산 폭발 화산재를 이용해 벽돌을 만드는 곳이 등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탈 화산 동북쪽에 있는 라구나주 비난시의 환경센터는 화산재를 모래와 시멘트, 폐비닐과 섞어 하루 5,000개 가량의 벽돌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화산재를 유용하게 쓸 방법을 고민하던 환경 공무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벽돌은 지역 건설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비난시 시장은 "화산재와 폐비닐이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우리의 창의력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호수로 둘러싸인 탈 화산은 지난 16일께부터 화산재와 증기 배출이 줄어드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위험 경보를 최고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화산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호수 바깥쪽 인근 지역에서 도로나 땅이 갈라지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거나 심화하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당국은 대피령을 내린 반경 14㎞ 이내에 주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검문소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