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한 12시간 기도연합운동 '원크라이 기도회'가 열렸다. 울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가 식어가는 한국교회에 불을 지피고 이 나라에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12시간 연합기도운동 제4회 '원크라이 기도회'가 경기도 안양시 새중앙교회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저녁 6시가 되자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새중앙교회로 성도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음날 새벽 6시까지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2020 원크라이 기도회가 '나의 하나님이여 기적을 베푸소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2020 원크라이 기도회는 △나라와 민족 △교회 △다음세대 △북한 복음화 △평화통일 △정치인 위정자 등 기도제목을 놓고 15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와 만리현교회 이형로 목사를 비롯해 15명의 목회자들이 말씀을 전했으며 찬양 사역자들의 인도로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이어졌다.

성도들은 특히 올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다. 

이날 기도회에 참여한 예수문화교회 유하민 학생(14)은 기도회가 끝나는 새벽 6시까지 있을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이란이 싸우고, 필리핀 화산 폭발 등 여러 재난들이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싶다"며 "원크라이기도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0 원크라이기도회 실행위원장을 맡은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는 원크라이기도회가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 성도들을 기도하는 자리로 모이게 하신 것”이라며 “새해벽두 연초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연합해서 하는 이 기도가 매년 끊임없이 이어져서 하나님이 이렇게 역사하셨다, 기적을 베푸셨다고 고백하는 귀한 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순수 연합기도로 2020년 새해를 시작한 원크라이기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울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의 열기가 식어가는 한국교회에 다시금 불을 지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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