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연임을 위해 차기 한기총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전 목사의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제26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대표회장은 1회 연임할 수 있다.

한기총은 정관에서 대표회장 후보의 자격을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로 규정하고 있다. 

전 목사는 19대 대통령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지난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 받은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불법 집회 주도, 후원금 횡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후보 자격에 대해 선관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됐었다.

선관위는 다음주 중에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지만, 단체 내부에선 전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에 적합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전 목사가 자격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30일 열리는 한기총 총회에서 당락을 결정짓는다. 총회에서 있을 회장 선거에는 한기총에 속한 각 교단 대표인 총대(總代)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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