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월 14일 자로 윈도7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료했다. 이런 시점에서 새 버전인 윈도1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 홈페이지에 '윈도7' PC용 운영체제 지원 종료 안내문이 떠있다. 윈도7을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MS가 더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아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등에 취약해진다. 이에 MS와 보안 업계 등은 하루빨리 윈도7을 새 버전인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러나 현재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는 제품 중에서도 정식 유통 버전이 아닌 것이 다수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월 15일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윈도 10을 검색하면 이 제품을 2,000~3,000원대에 판매하는 오픈마켓 판매자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현재 한국 MS 공식 홈페이지에서 팔리는 윈도10 홈 버전의 가격 20만 8,000원, 프로 버전 32만 4,600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싼 값이다.

이러한 불법 판매자들이 '100%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고된 정품' 등의 문구를 삽입하는 등 제품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다. 물론 이러한 불법 유통제품들을 구매해 정품 인증에 성공했다는 이용자 후기도 있다.

특히 이베이 등 해외 쇼핑몰에서도 이런 식의 MS 제품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싼 가격에 홀려 덥석 구매했다가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소비자용으로 정식 유통되는 윈도 10은 FPP(Full Package Product) 버전이다. USB 메모리에 윈도10을 담아 박스 포장 상태로 판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헐값에 팔리는 제품은 대부분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는 키(Key)만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는 대량 유출된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등 비정상적 경로로 입수한 제품 키를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설치한 윈도10으로 일단 정품 인증에 성공하더라도 정식 유통된 제품이 아니어서 계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제품 구매의 경우 위법이 아니나, 구매 후 사용했을 경우 상황에 따라 위법사항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MS는 전했다.

인터넷에서 윈도10을 살 때는 너무 싼 값이면 일단 의심하고 FPP 버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일반 판매가가 부담스럽다면 할인 행사도 있다. MS는 오는 6월까지 윈도 구버전이 탑재된 PC를 반납하면 윈도 10 프로가 탑재된 PC를 구매할 때 일정 가격을 보상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초·중·고교 재학생의 경우 '학부모온누리' 사이트에서 기존 버전을 윈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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