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이른바 '중국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WHO "긴급위원회 소집할 수도"

태국에서 이른바 '중국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은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방콕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 됐다고 전했다.
 
중국 이외에 이번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 된 것은 처음으로 당시 여성은 공항 입국 당시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긴급 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누띤 장관은 "해당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뒤 논타부리주 전염병 연구소 내 격리 병동에서 회복 중이며, 현재는 발열이나 다른 호흡기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발병은 발견하지 못했고, 중국 여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물론, 이 여성과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인근 승객 16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우한 지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관문인 수완나품을 비롯해 돈므앙·푸껫 그리고 치앙마이 등 공항 4곳에서 우한발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검사하는 열상 스캐너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공항 4곳을 통해 매일 500명가량이 우한에서 태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건부에 따르면 그동안 12명의 승객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고, 이 중 8명은 퇴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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