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다 각종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 미연에 방지해야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철 익사이팅 스포츠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눈 위를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하지만 최근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관절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여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스포츠 대부분이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충돌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기는 것으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 또는 사고나 낙상 등의 외부 충격이 주원인이다. 보통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데, 최근엔 겨울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20~40대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어깨 및 팔 부위의 근육 및 힘줄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20~40대는 1만 3,705명이었다. 이는 전체 환자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으로는 어깨 삼각근 주변부의 통증이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등 특정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올린 팔을 내릴 때 ‘뚝’ 떨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재파열이 발생하거나 관절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동탄시티병원 임종준 원장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추운 겨울에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넘어질 경우 젊은 층도 힘줄 손상을 입기 쉽다"며 "무엇보다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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