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가 13일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유영숙(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기후변화센터 신임 이사장이 취임식 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이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유영숙 전 장관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자리에는 고건 기후변화센터 고문(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전 국무총리)을 비롯해 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 등 이사 십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창희 4대 이사장(전 국회의장)의 이임식과 유영숙 5대 이사장의 취임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유영숙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환경부장관 역임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UN기후변화 총회에 매년 참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성과 국제사회의 동향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논어의 한 구절인 '임사이구 호모이성'(臨事而懼 好謨而成)이라는 말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일에 임하며 두려움을 알고 동시에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숙 이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센터장, 본부장, 연구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14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한국바이오연료포럼(KBF)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기후변화센터는 2008년 국내 최초의 비영리민간 기후변화 대응 기구로 설립됐다. 정부·기업·학계·시민사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서 각 부문 간의 실질적 연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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