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대책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공공기관이 작년보다 2천명 이상 늘어난 2만 5,6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부터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할"이라면서 "올해는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연구인력, 에너지 및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예정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5,653명이다.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는 공정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 확산에 역점을 두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공정채용에 공공기관이 적극 앞장서겠다"며 "2017년부터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방식 개선과 외부 면접관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 방안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채용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3차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4월 중 완료된다"며 "비리 적발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인재 채용을 2022년까지 30%로 확대하고, 청년 및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에 이미 진입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계획대로 착실히 마무리하겠다"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9만6천명 중 지난해까지 8만5천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남은 1만여명도 올해 안에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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