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앙교회(담임 정연수 목사)는 29일 주일 오전 11시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여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효성중앙교회(담임 정연수 목사)는 29일 주일 오전 11시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여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공연에 함께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지라니는 '좋은 이웃'이라는 의미의 스와힐리어이다.

아프리카 케냐의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은 전 세계에서 3대 가난한 마을 중 하나인 나이로비시 고로고쵸 슬럼가에서 2006년에 만들어졌다.

많은 곳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고로고쵸 마을에는 출생신고 조차 돼 있지 않은 채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음악으로 삶을 위로받고 꿈을 가지게 되어 이제는 온 세상에 멈출 수 없는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

합창단원 한 명 한 명 마다 깊이 있는 음색과 아름다운 하모니, 다채로운 레퍼토리 구성은 관중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었다.
 
▲ 지휘를 맡은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지휘자 ⓒ데일리굿뉴스 

이날 음악회에는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함께 참석해 지라니 어린이들의 공연을 함께 즐겼다.

효성중앙교회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이들의 노래를 통해 “우리도 해냈는데 여러분들은 왜 안되겠습니까? 여러분은 우리보다 더 잘해 낼수 있어요!” 이런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실적 배경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로 새해를 바라보는 효성중앙교회 성도들과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도전, 용기를 주는 공연이 되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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