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마다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랑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부천 중동에 자리한 참좋은교회(담임 김원교 목사)는 올해에도 더 풍성하고 알찬 성탄 행사를 준비해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24일에 진행된 성탄 전야행사에는 성탄의 기쁨을 온 성도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오벧(O.bed)’의 듀엣 복음성가 가수를 초청해서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욱이’를 위한 모금 행사를 통해 작은 정성이 전해졌다.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동욱이 아빠에게 전달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참좋은교회는 성탄 전야에 성도들이 준비한 △전교인 무지개사랑 저금통(1인1개) △ 교단 미자립교회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 보내기 △ 사랑의 온차 나눔(국군장병들에게 온차보내기) △ 부천지역 이주 노동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 제7회 북한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목도리 뜨기 △ 사랑의 찜질팩을 준비해서 교회에 제출하여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 전 사전 인터뷰에서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회’ 박경미 사무국장은 “연간 70-80명의 회원이 우리 지회를 통해 치료비와 교통비, 약품비를 지원 받고 있다”며 “일상생활에 복귀한 후에도 건강, 교육, 학습에 필요한 부분과 가족의 정서가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족 캠프를 열어 가족의 휴식과 재충전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가 종결됐다’는 의사의 확진이 나오게 되면 병원과 함께 축하행사를 열어주고, 상급 학교 진행시에도 도와 드리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일에 교회와 사회가 민간 차원의 절대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데 참좋은교회의 협력은 너무 감사하고 귀하다”고 말했다.
 
한편 참좋은 리퀘스트에 참여한 동욱이 아빠 이경석 씨는 “참좋은교회에서 이렇게 큰 관심 가져주시고 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동욱이가 현재 17살인데 아직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꿈은 요리사가 되는 것인데 투병중이라 음식 제한이 있다보니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은 동욱이의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동욱이를 바라보는 동욱이 아빠는 “자신의 삶의 방향도 많이 바뀌게 됐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앞으로 작은 것이지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성탄절인 25일에는 성탄 예배와 더불어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 노동자를 초청해서 점심식사와 사랑의 성금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부천 외국인 이주노동자 25명은 참좋은교회를 방문해 함께 예배하고 사랑의 성금을 전달받았다.ⓒ데일리굿뉴스

이날 송인선 대표(부천이주노동자회)는 “부천에는 미얀마, 앙골라, 가나에서 온 이주민이 약 25명이 있다"며 "이주민의 무한돌봄, 고충사업, 한국어 교육, 방가 후 청소년 학습 멘토링등을 통해 이주민의 삶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좋은교회는  수개월 전부터 ‘무지개 사랑 나눔’ 캠페인(무지개의 7가지 다양한 색깔이 조화를 이뤄 무지개를 만들듯 7가지 사랑실천)으로 성도들이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전해왔다.
 
참좋은교회 담임 김원교 목사는 “성탄절은 우리만 기뻐하고 즐기는 날이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목적" 이라며 ”우리는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사랑을 나누는 이 행사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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