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유튜브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 유튜버'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크리스천 유튜버들은 신앙인들 뿐 아니라 비신앙인들도 거리낌 없이 재미있게 영상을 볼 수 있으면서도 기독교적 가치는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유튜브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 유튜버'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최일도 목사, 랩을 통해 기독 서적을 소개하는 IVP 출판사 마케터들(용이&지니),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전함. ⓒ데일리굿뉴스

청소년들에게 선한 소식을…'최일도TV 지금 여기에'

'밥퍼'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가 지난 11월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 '최일도TV 지금 여기에'를 개설했다.
 
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플 설교를 통해 아이들이 유튜브에 빠져있는 것을 알게 된 최 목사가 '교회에 아무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만나볼까' 생각하다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 채널 개설에는 지난 22년 동안의 방송경력도 한 몫 했다.
 
최 목사는 "청소년들은 주로 연애이슈와 자극적인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세상에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주 최 목사의 일상을 통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다일공동체에서 일어나는 현장 소식을 매주 두 번씩 전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러 다닐 예정이다.
 
현재 구독자들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만든 채널이지만 학부형들이 청소년보다 그 비중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최 목사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금 채널을 구독하는 학부형들의 자녀들이 1-2년 후에는 절반 가까이 구독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부정적인 인식들이 많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랩으로 전하는 '상반기 출간도서'…'IVP 출판사'

랩을 통해 상반기 출간 기독 서적을 소개하는 유튜버들이 있다. 기독 출판사 IVP가 영상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접근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IVP는 지난 4월부터 유뷰트를 통해 신간 소개부터 저자 인터뷰, 강연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IVP 출판사 마케터들(용이&지니)이 랩으로 상반기 출간도서를 소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IVP 출판사' 채널은 신간 기독 서적을 랩으로 소개한 것처럼 가급적 쉽고 흥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IVP 마케너 이승용 간사는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책들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랩으로 풀어내다 보니 문자 위주의 카드뉴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서도 알려진 IVP 출판사의 영상 반응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한 구독자는 "음원도 나왔음 좋겠네요. 중독될 것 같아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구독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랩과 리듬감이 있지만 과하지 않는 몸동작이 눈을 사로잡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승용 간사는 "랩 영상에 대해 반응이 좋으면 1년 전체 결산, 올 하반기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책의 가치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복음광고 이야기…'복음밥TV'

한편 유튜버는 아니지만 젊은층을 겨냥해 기독교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한 유튜브 채널도 있다.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전함은 지난 2일 '복음밥TV' 채널을 새롭게 리뉴얼 론칭했다. 복음밥TV는 '복음'을 키워드로 만들어 진 것으로, 우리의 영과 육이 하나님의 복음을 통해 따뜻하게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하지만 기독교적 색깔에 치우치기보다 톡톡 튀는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로 인해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유튜브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자 했다.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과 함께 소통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주 영상으로는 광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이야기, 메이킹 영상, 캠페인송 등을 소개하고 있다.
 
복음의전함 콘텐츠기획본부 김재련 실장은 "복음광고를 통해 일어난 감동적인 이야기부터 직원들의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마치 갓 지은 밥처럼 복음의전함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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