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나나쏭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나나합창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울림을 남겼던 그들이 복음의 기적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서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바나나합창단이 군포제일교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복음의 찬양으로 변화된 아이들, 순회공연으로 희망 전해
 
지난 23일 인도 최하층 신분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바나나합창단이 내한했다. 40여 일간 한국에 머무는 합창단은 1일 군포제일교회에서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합창단은 영화 ‘맘마미아’의 삽입곡인 ‘I HAVE A DREAM’부터 한국민요 ‘아리랑’까지 약 20곡을 노래했다.
 
군포제일교회 성도는 “인도 빈민가 아이들이 합창단에서 잘 성장해 한국 우리교회까지 와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은혜롭고 감동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바나나합창단은 지난 2010년 국제개발NGO 월드샤프의 김재창 대표가 인도 빈민가 아이들을 복음으로 세우고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조직했으며 ‘바나나’는 힌디어로 ‘세우다’, ‘변화시키다’는 뜻이다.
 
김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인도에서 벌어지는 ‘명예살인’에 관한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인도행을 결심한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빈민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육을 시작했다. 찬양은 아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줬고 짓밟히고 무시당했던 이들을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복음의 찬양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비전을 갖게 된 것이다.
 
바나나합창 단원인 프라작타는 “바나나합창단을 하면서 음악과 한국말 등 많은 것을 배웠지만 무엇보다 희망을 갖게 되고 밝은 미래를 꿈 꿀 수 있게 됐다”고 전했으며 함께 활동 중인 데보라는 “합창단원으로서 활동하기 전에 정직한 리더가 되는 법을 먼저 배웠고 이제는 합창단에서 리더로 활동하게 됐다”며 변화된 삶의 모습을 밝혔다.
 
▲바나나합창단이 군포제일교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합창단원들은 매주 2,3 회 훈련을 거쳐 실력을 겸비해 인도 최대 일간지인 ‘Times of India’를 비롯한 10여 개 이상의 일간지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 동안 인도와 한국에서 90회 이상의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침으로 한국의 KBS, MBC, SBS 등 곳곳의 방송을 타며 세계적 합창단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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