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사무총장 조용중 목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온성전(세계선교센터 2층)제18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통해 현재 국내외 선교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KWMA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조용중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

갈수록 어려워지는 선교…“협력의 지혜 필요한 때”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션, 비긴 어게인’으로 정해졌다. 2020년 설립 30주년을 맞는 KWMA가 향후 30년을 바라보면서 선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는 선교 상황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WMA 측은 이번 포럼에서 각 영역별 22개 실행위원회의 중간점과 향후 방향을 설정하고, 올해 선교이슈 보고를 통해 단체 및 선교현장의 사역을 점검하며, 한국선교의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포럼의 첫 순서 개회예배에서는 참석자들이 빵과 포도주스를 나누는 애찬식으로 시작됐다. 여기에는 감사와 헌신을 다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외 곳곳에서 참석한 성도들은 서로의 사역지와 포럼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 메시지를 전한 한국교단선교실무자대표모임 이정권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 저출산, 동성애, 선교사 입국거부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한국사회도 보수와 진보로 양분된 세력, 세속화 등 선교에 있어 장애가 되는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방향과 목표를 모르더라도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신뢰하면서 행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선교의 현황과 포럼의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키노트 스피치에 나선 조용중 KWMA 사무총장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약 30년에 걸친 시간동안 한국선교를 이끌며 전체 선교회의 창구역할을 담당했다”며 “매해 한국선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방향과 전략을 세웠던 한국선교지도자포럼도 18회에 이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2020년 30주년을 준비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22개의 실행위원회의 활동사항 보고를 통해 선교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세우고, 위축된 선교적 열기를 다시 일으켜 Target 2030이 제시한 전력투구기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며 “국제적 네트워크의 구성, 현지인 리더십의 강화, 젊은 리더십의 개발 등 소통과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향후 30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2019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은 2박3일간 올해 선교이슈 보고 및 토론, 선교지재산권 표준안에 대한 강의, 황성주 박사와 허보통 선교사의 발제, 2020선언문 작성 및 발표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한편 KWMA는 1990년 6월 25일 창립돼 2018년 기준 171개국에 2만 7,993명의 선교사를 보내며 한국이 선교강국으로 일어나는데 구심점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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