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일본으로부터의 직접구매 증가 폭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3분기 일본 직접구매액이 크게 줄었다.(사진제공=연합뉴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8,42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0%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119억 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고 유럽연합(EU) 1,947억 원, 중국 1,583억 원, 일본 472억 원 순이었다.
 
전년동기대비 일본 직접구매액 증가율은 2분기만 해도 32.0%였지만, 3분기에는 2.3%로 크게 줄었다.
 
통계청 양동희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일본으로부터의 직접구매액 감소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촉발된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65.2% 늘어난 1조 5,156억 원이었다. 2014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국가별 판매액을 보면 중국이 1조 3,157억 원으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556억 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22억 원, 미국 519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는 사드 영향이 사라지고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