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지난 10월 31일, 1부 오전 10시, 2부 오전 11시 30분에 루터 종교개혁 501주년 기념예배가 드려졌다. 이 기념예배에는 약 400여명이 교회를 가득 메웠다.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드린 종교개혁 502주년 기념 예배 모습. ⓒ데일리굿뉴스

예배 순서를 맡은 담당자들이 강대상 앞으로 걸어 나온 후 온 회중이 다함께 일어났다. 오르간이 마틴 루터가 작사·곡한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연주하면서 역사적인 기념예배가 시작됐다.

렌케 브람스 목사(독일 개신교회단체 개신교 비텐베르크재단 디렉터)는 환영사를 통해 “마틴 루터는 독일의 종교개혁자이다. 오늘은 루터 종교개혁 502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종교개혁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여러 나라에서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루터의 영혼을 뒤흔들었던 시편 46:1-11절을 서로 교독한 후 루터의 기도를 발췌해 기도했다. 이어 독일 안네테 쿠어슈스 목사(베스트팔렌 개신교회의장, 독일 개신교회 단체 부회장, 명예박사)가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설교하고 있는 안테네 쿠어슈스 목사. ⓒ데일리굿뉴스

쿠어슈스 목사는 설교를 통해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자유를 얻기 위해 고행과 금식을 하다가 성경을 읽고 연구하면서 답을 얻었다. 죄인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모든 두려움과 공포에서 자유를 얻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섬기는 종이 돼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종교개혁 502주년 기념 예배를 마친 후 교회를 나가면서 예배 순서 담당자들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금년에도 비텐베르크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거리에는 당시 중세복장을 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빵과 커피, 차, 소시지를 서로 나눠 먹으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비텐베르크 거리는 기쁨을 만끽하는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독교의 발상지요 개신교의 나라 독일교회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루터의 종교개혁의 영성을 회복해 다시 독일교회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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