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한인방송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인방송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했다. 전 세계 약 50개 방송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계한인방송협회(회장 김명전, Worldwide Association of Korea Broadcasters)가 ‘2019 서울대회’를 열었다.
 
▲세계한인방송협회가 '2019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뉴욕, 캐나다, 몽골 등 세계 각지의 한인방송인들이 모여 한인방송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했다. ⓒ데일리굿뉴스

전 세계 한인 방송인 한 자리에…WAKB ‘2019 서울대회’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세계한인방송협회 서울대회 및 제10차 총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 속의 한인 디아스포라 하나로 묶는 한인방송‘이라는 주제 아래 뉴욕, 캐나다, 몽골 등 세계 각지의 한인방송인들이 참여했다.
 
세계한인방송협회는 세계 곳곳에 한인 방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방송 정보교류를 통한 세계평화 공헌이 목적이다. 

총회에 앞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콘텐츠 제작 방안과 관련한 특강이 진행됐다. 뉴스큐브 최한규 사장과 FGTV 최진탁 국장이 강사로 나서 4차 산업시대에 한인방송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했다.
 
▲총회에 앞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콘텐츠 제작 방안과 관련한 특강이 진행됐다.  ⓒ데일리굿뉴스

FGTV 최진탁 국장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PC 등에서 어디서든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요즘은 설교도, 강의도 짧아야 하듯 양질의 콘텐츠를 짧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V와 라디오 각 분과 위원회 별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모임도 이뤄졌다. TV 분과 위원은 앞으로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과 아이템을 공유할 것을 결의했다.
 
라디오에서는 각 방송국별 자산을 공유하기로 했다. 라디오 조열 분과위원장은 “현재 뉴스와 성우, 방송 콘텐츠 등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협력하면서 각 지역별 특색을 살리는 방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10차 총회에서는 필요성이 제기돼온 WAKB 한국 법인 등록 건이 통과됐다.  

김명전 회장은 “세계한인방송협회가 미국 법인만 등록돼 있어 한국 정부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며 “정부 기준에 부합하고 WAKB 정관에 맞는 새 정관을 마련해 다음 집행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AKB 회원사인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Korean American Radio Network, KARN)는 대회일정 중 서울 영등포구 GOODTV 사옥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KARN과 GOODTV는 각 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출처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방송 및 미디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작년 출범한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KARN)는 미국  라디오 방송사들의 연합체다. 재외 250만 동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며 한인 교류 확대에 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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