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병이다. 특히 요즘 다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에 우리 눈은 호흡기와 마찬가지로 이물감을 일으킬 뿐 아니라 각막상피세포까지 손상시키곤 한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공눈물이다.
 
 ▲안구건조증 완화 및 미세먼지의 계절에 인공눈물 사용이 필요하다. ⓒ데일리굿뉴스

인공눈물이란 안구건조증이나 장시간 작업으로 인해 눈이 마른 경우 사용하는 안약이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해주고 각막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며 눈에 들어간 이물질 등을 물리적으로 세척하는 기능이 있다.

인공눈물에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 히알루론산과 같이 눈물의 점액질과 지질 역할을 할 수 있는 화학물질과 방부제가 포함돼 있다.

인공눈물은 우리 눈을 편하게 해주고 안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이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루 6회 이상 점안할 시 주의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반드시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눈물에 첨가된 방부제에는 흔히 항균 효과를 뛰어나게 하는 ‘벤잘코늄’이라는 성분이 사용되는데 독성이 강한 편이다. 따라서 자주 점안하면 각막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 성별을 불문하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안질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
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에 의하면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 또한 인공눈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인공눈물을 점안하게 되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렌즈가 눈에 달라붙는 경우가 생기며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하며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 렌즈의 경우 눈과 렌즈의 접촉 부분이 넓다 보니 눈과 렌즈가 흡착될 가능성이 더욱 높으므로 렌즈를 빼고 점안하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권하고 있다.

이때 렌즈 착용자는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일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눈물 성분과 가장 유사하며 방부제가 첨가되어있지 않고 작아 들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전문가들은 인공 눈물 개봉 후 하루를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한다. 최근엔 기존의 인공눈물보다 소량으로 나온 제품도 있다.

미세먼지에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유사한 이유로 눈에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 또한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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