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난민'은 세계 이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기후문제, 분쟁, 폭력, 종교박해 등의 이유로 발생한 난민은 2018년 UN통계 상 6,850만 명, 유례없는 숫자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난민이 꾸준히 생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난민을 세계 무대에 올리신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 계획과 난민 선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선교 보고의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 곳곳에서 난민을 만나고 있는 사역자들이 한국교회에 세계 난민 동향과 사역 현황을 알렸다.ⓒ데일리굿뉴스

24일 양재 온누리교회 온유홀에서 A-PEN(Arab-Persian Europe Network), 온누리 M미션, ACTS 아랍문화연구원 공동주관으로 '2019 United Refugee Ministries'(난민 연합사역 보고 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A-PEN소속 선교사와 난민 사역에 관심이 있는 국내 선교단체, 교회, 개인이 참석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실질적으로 난민을 만나고 있는 A-PEN소속 사역자 15명은 세계 이슈가 된 난민 현황과 난민 선교의 필요성을 알리고 한국교회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난민 위기, '구원의 역사' 돼야
 
A-PEN 선교사들은 세계 난민 현황을 언급하며 "바로 지금이 교회가 난민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독일과 프랑스 국경지역에서 난민 사역을 하고 있는 이다윗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역사'를 통해 위기와 기회를 고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이나 인류의 역사는 흩어짐의 역사였다"며 "오늘 날에는 2억 7,000만 이주민과 7,000만 난민 발생으로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분명 위기이지만, 흩어짐을 통해 그 동안 들을 수 없었던 복음을 듣고 구원 받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나님은 결국 흩어진 자들을 천국 백성으로 모으신다"고 설명했다.
 
 ▲난민을 바라보는 세상 미디어와 성경의 관점 차이 비교ⓒ데일리굿뉴스
 
"난민 구원 추수의 때...교회의 사역 참여 시급"
 
아랍권에서 난민들을 만나고 있는 정바울 선교사는 현재를 "카이로스와 크로노스가 만나는 때"라고 강조했다.
 
즉 물리적인 크로노스의 시간에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라는 카이로스가 임해 놀라운 난민 구원, 이슬람 선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정 선교사에 따르면 실제로 난민들은 기도응답과 꿈, 치유, 초자연적인 역사 등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예수님이 구원자인지 몰랐던 사람들도 복음을 듣고 성경공부를 하며 믿음을 키워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또 복음으로 회심한 난민들은 본국이나 타국에 돌아가서 같은 난민이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한 난민 사역자들은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난민을 통해 교회를 깨우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흘러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신다"고 보고 있다.
 
A-PEN 선교사들은 하나님이 시대적으로 여신 난민 구원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효과적인 난민 선교에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하우와 선교 네트워크 협력사역 추진 △유럽권 난민 사역현장 방문 및 봉사 △난민 선교 위한 정기적인 기도, 예배 모임 갖기 △한국의 다음세대가 무슬림 사역을 한국 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등을 소개했다.
 
 ▲선교 보고 후 선교사들은 한국교회가 난민 사역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데일리굿뉴스

A-PEN(Arab-Persian Europe Network, 에이펜)은 아랍페르시아(이란, 아프간)유럽 내 다 언어권 난민, 이주민 사역을 위해서 모인 한인 사역자 네트워크다.
 
에이페너(A-PENer)들은 난민 발생국, 경유국, 정착국에서 정기포럼, 중보모임, 훈련 세미나, 아랍 현지인 사역자 발굴, 사역 동원 등 실제적인 사역 협력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A-PEN 사역자들은 공식적으로 이번달 26일까지 신학대학교와 교회 등을 방문해 순회 보고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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