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국민통합과 화합 위해 협력해달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앞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김성복 목사는 "국민 통합에 종교인이 앞장서 달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분명 한계도 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같은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 사이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갈등을 해소하는 단초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통합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당부와 답변도 이어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분단·냉전으로 인한 적대감을 극복하고 평화·번영·통일을 본격화하는 행동하는 정부"라며 "북미 관계가 장벽을 못 넘어 남북 공조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남북의 평화적·자주적 공조가 유보돼선 안 된다"고 적극적인 평화를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서 정부가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도 있지만 한미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며 "정부는 양쪽을 다 조화시키려는데 통합된 국민 힘이 있다면 어느 쪽이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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