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촌 주민 안식처…화재 후 복구 요원

조유현 기자(jjoyou1212@goodtv.co.kr) ㅣ 등록일 2019-09-09 23: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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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거주민들에게 유일한 쉼터가 돼 준 초이화평교회는 2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교회를 '내 집'처럼 여겼던 성도들은 하룻밤 사이 모든 것을 잃었지만 예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굿티비 특별기획 '복음이 희망이다', 이번 시간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혼구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초이화평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조유현 기잡니다.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밀집돼 있는 이 지역은 '개미촌'이란 지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양진우 목사는 20여 년 전 이곳에 초이화평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찾아가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12월, 원인 모를 대형 화재가 발생해 교회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임헌복 권사 / 초이화평교회)
“교회가 빨리 복구돼서 안전하게 마음 놓고 기도하고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주시는게 기도제목이에요. 목사님 건강하셔야지 좋을 것 같아요. 그것도 기도제목이에요. 영육간의 건강하시기를 저희들이 기도하는 거예요.”

다행히 교회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이웃들의 도움으로3층 건물 중에 1층을 복구해 예배공간을 겨우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교회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복구가 중단된 상탭니다.

양진우 목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은 성도들을 위해 평일엔 심방을 다니느라 바쁩니다. 최근엔 산골짜기 컨테이너박스에 거주하는 성도를 심방하고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폭우로 끊긴 비탈길을 내려오다 미끄러진 겁니다.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지만, 양 목사는 오히려 쉼을 주신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며 '한 영혼'을 위한 기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양진우 담임목사 / 초이화평교회)
“우리 성도들 뿐만 아니라 집 없는 사람들, 우리 교인들 많은 숫자가 집이 없는데…다 필요 없고 '사람'. 굶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육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 가난한 이웃들이 좀 웃었으면 좋겠다. 그게 기도제목이에요.”

양 목사는 "이곳 성도들은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예배를 향한 갈급함을 갖고 살아간다"며 "힘든 순간들이 많지만 이곳을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이야기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감사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초이화평교회. 양 목사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하루하루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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