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장로 교단' 정기총회, 주요 쟁점은?

최상경 기자(cs_kyoung@goodtv.co.kr) ㅣ 등록일 2019-09-09 16: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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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9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정기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새로운 회기를 발전과 개혁 속에서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를 시작으로 일제히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개최된다. 각 교단에서 논의될 중요한 쟁점은 어떤 게 있는지 짚어봤다.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를 시작으로 주요교단들의 정기총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일 열린 '제42회 백석 정기총회' 모습.ⓒ데일리굿뉴스

9월 정기총회 일제히 개최, 이슈 '주목'
 
주요 장로교단 중 가장 먼저 총회의 시작을 알린 곳은 예장 백석이다. 예장 백석은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갖고 한 회기 주요 사항들을 결정했다.
 
올 정기총회는 총회 임원들 사이의 불거진 갈등으로 내홍을 겪으면서 교단 내 갈등 수습과 봉합이 최대 관심사였다. 우선 교단은 총회 명칭을 기존 예장 '백석대신'에서 '백석'으로 변경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교단 안정을 위해 초대 총회장인 장종현 백석대 총장을 총회장에 추대, 지난 회기 갈등을 빚어온 사안들도 대대적 손질에 나섰다. '임원 직선제 폐지'와 '선교회 총회 법인 지정', '총회 특별재심원 구성' 등 강경조치를 채택한 가운데 지난 회기 벌어진 갈등에 관해서는 2개월간 '총회 특별재심원'을 구성해 잘잘못을 가리기로 했다.
 
장로교단의 대표적 교단인 예장 통합총회에선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된 명성교회 세습 논란과 동성애 관련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예장 통합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연다. 총회 주제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로 잡았다. 올해 주요 임원 선거는 모두 단독 후보로 치러질 예정으로, 신임 총회장에는 부산 백영로교회 김태형 현 부총회장의 무난한 당선이 예측된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전주 동신교회 신정호 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서울 영락교회 김순미 장로가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교단 부총회장에 출마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총회 재판국 재심 판결에 불복을 선언한 명성교회 측이 "9월 총회에서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힌 만큼, 명성교회 세습 건은 이번 총회에서도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습금지법 폐지'를 비롯해 청년들을 총대로 선출하는 비례대표제, 동성애 관련 헌의안도 주목된다.
 
예장 합동총회도 같은 날인 23일부터 서울 충현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인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단독입후보함에 따라 큰 이변 없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총신대 사태로 홍역을 겪은 합동총회는 올 총회만큼은 별다른 논쟁 없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다만 총신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총신대 '교단 통제 강화'와 '운영이사회 폐지' 등 논의거리가 적지 않다. 특히 '운영이사회 폐지'는 학교 운영에 교단 정치가 개입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안건이다. 이 밖에도 목회자 정년 연장과 총회조직 개편, 동성애·이단사이비 단체 등의 안건을 두고서도 논의한다.
 
예장 고신총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연다. 중소형교회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계획수립과 목회자 이중직 허용 등 목회자 생계 대책을 위한 헌의안들이 눈에 띈다. 올해도 이단성 연구 청원 건은 여럿 올라온 상태다. 그중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옹호단체 규정 및 전광훈 대표회장 이단 옹호자 규정,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의 이단성 연구를 요청하는 헌의가 올라와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4회 총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변산대명리조트에서 열린다. 해마다 주요 안건으로 오르고 있는 '한신대 문제'는 이번 총회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총회 소속 아카데미하우스 매각과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아카데미하우스는 세금 문제, 건물 낙후화 등 운영상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매각 문제를 논의하는 등 교단 발전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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