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카드 사용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실적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상생활에서 카드사용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한국은행이 9월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1∼6월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2조 5,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일 평균 1조 9,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7%로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액도 일 평균 5,000억 원에 달하면서 6.2% 늘었다.

신용카드 중에선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일 평균 1조 5,000억 원)이 7.4% 늘어 법인카드 대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유형별 이용실적을 보면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또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의료 및 보건 분야 결제도 9.0% 늘었다.

방과후학교 수업료 등 초중고교의 학부모 부담 교육비를 올해부터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돼 교육 부문 결제액이 7.7% 증가했다.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일 평균 0.1% 늘어난 4,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때 적용되던 수수료 감면 혜택이 감독당국 행정지도로 사라진 이후 법인의 국세 납부 유인이 줄어든 상황이다.

현금IC카드, 직불카드 등 기타 지급카드는 지역화폐 등의 사용 확대로 일 평균 이용액이 작년 상반기 12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84.3% 늘었다.

전체 지급카드별 이용 비중은 신용카드(78.6%)가 80%에 육박한 가운데 체크카드(21.2%), 기타(0.2%) 순이며, 작년 대비 비중 변동은 거의 없었다.

상반기 일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 3,886만 건, 체크카드 2,350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7%, 5.3% 늘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 1,492원으로 3.7%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 2,172원으로 1.3% 감소했다.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카드 결제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 평균 계좌이체 결제금액은 인터넷뱅킹이 23조 6,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모바일뱅킹이 9,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상반기 어음 및 수표 결제액은 일 평균 17조 3,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6.2% 감소했다.

현금을 제외한 전체 지급수단(한은 금융망 제외)의 상반기 결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79조 6,000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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