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과 태국 정부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체결국 수는 일본과 협정 종료 후에도 21개국을 유지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열린 부처 협력 양해각서 교환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두 정상은 "양국 간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2010년 이래 한국의 코브라 골드 훈련 연례 참가, 한국기업의 태국 호위함 수주 등 양국 간 활발한 국방·방산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지소미아 체결로 군사교류와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협력도 다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태국이 아세안 의장국이자 메콩지역 주축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아세안 교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신남방정책에 있어 태국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태국 총리실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 협력에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50년 태국의 한국전 참전과 1958년 수교, 2012년'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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