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LAKMA 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 대표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가 로스앤젤레스 유대인 심포니 오케스트라(Los Angeles Jewish Symphony (LAJS) 대표 이안 드류, 음악감독 노라그린)와 ‘우정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개최한 2019 LAKMA 여름 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8월 17일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라크마와 로스앤젤레스 유대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여름콘서트 전경. ⓒ데일리굿뉴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지난 8월 17일 오후 8시 라크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LA 유대인심포니오케스트라 코러스가 협연으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서곡으로 윤임상 감독의 지휘로 최성환 작곡의 ‘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하고 이어 노린 그린의 지휘로 그레미상을 받은 루커스 리치만의 교향곡 ‘This will be our reply’를 연주했다.

이어서 한국곡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의 글에 오병희가 작곡한 ‘한국의 혼(Spirit of Korea)’이라는 칸타타가 연주됐다. 한국의 혼(Spirit of Korea)은 흥(興)과 한(恨), 희(希)를 주제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대금 이화동, 장구 이주아, 그리고 북 박상연의 연주에 맞춰 김나영의 판소리 무대는 한국의 얼이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됐다.

이어 바이올리스트 마크 캐스퍼가 ‘Danse Hebraique’를 연주했다. 특별히 클라리넷 연주자 지노비 고로가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Doyna’라는 주제의 유대전통음악이 연주될 때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을 찾아온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또한 이날 연주회는 한인들과 유대인들은 역경과 핍박을 겪어낸 공통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는 공감대가 형성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중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됐는데 소프라노 이지은 테너 오위영과 메조소프라노 다이아나 타스, 베이스 론 리파즈가 독창자로 나서 우정의 하모니 콘서트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합창교향곡의 희망의 메시지는 고비마다 역경을 이겨낸 힘찬 기백과 미래를 향한 의지를 노래하며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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