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인도 뉴델리의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에서 2위인 인도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 간의 시장 점유율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에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넘겼으나 최근 맹렬한 추격을 벌이고 있다.

삼성, 샤오미 턱 밑 추격…역전 가능성은

16일 인도 PTI통신이 인용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3%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28.3%로 1위를 기록했고 두 업체 간 점유율 차는 3.0%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서도 2분기 점유율 26.3%로 샤오미의 28.7%에 2.4%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차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작년 4분기(10∼12월)만 하더라도 SA 기준 샤오미 29.7%, 삼성전자 18.2%로 점유율 차가 10%포인트를 넘었고, 올해 1분기(1∼3월)에도 각 30.1%, 22.7%로 7%포인트 넘게 났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반등은 올해 들어 중저가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전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폰 부문을 넘어 갤럭시A 및 M 시리즈 등 중저가 가격대 제품을 촘촘하게 배치해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갤럭시M 시리즈는 온라인 채널 전용으로 판매되면서 그동안 샤오미에 비해 약점으로 꼽혔던 온라인 판매가 대폭 강화됐다.

IDC 기준으로 샤오미와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15.1%), 오포(9.7%), 리얼미(7.7%)가 2분기 3∼5위를 차지했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69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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