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관계든 '사랑을 더 많이 하는 쪽이 상대에게 맞춘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언어에 맞춰 사랑을 표현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의 언어를 사용해 사랑의 마음을 말씀하실까. 신간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GOD SPEAKS YOUR LOVE LANGUAGE)'는 하나님 사랑의 본질을 반영하는 사랑의 언어에 대해 주목한다.
 
 
 ▲게리 채프먼 지음 | 박상은 옮김 (사진제공=생명의말씀사)
영적 교제의 원리 '사랑의 언어'
 
"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데 반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조차 확신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을 멀게 느끼는 것일까? 왜 우리 중 일부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중
 
뉴욕타임스 초장기 베스트셀러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통해 '사랑'만큼 사랑을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한 작가 게리 채프먼(Gary Chapman). 그가 이번엔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를 담은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출간했다.
 
"하나님의 언어를 아는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하고 선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는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을 강렬하고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우리의 '주된' 사랑의 언어를 어떻게 구사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성경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스킨십'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는 말씀이 자주 나온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던 사람의 눈에 진흙을 이겨 발라주신다거나 부정하다고 취급받는 나병 환자에게 손을 얹으시는 등 예수님은 치유를 통해 사랑을 드러내는 현장에서 스킨십을 자주 사용하셨다.

또 예수님은 3년 반이라는 공생애 동안 열두 제자와 함께 식사하고 여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셨는데, 이는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사랑의 언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본문 중에서 (사진제공=생명의말씀사)
하나님과의 사랑, 풍성하고 선명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있어서 그 어떤 언어로도 제한받지 않으신다면 우리 역시 제한받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창조주를 영화롭게 함으로써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생략) 약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면 당신은 전에 생각지 못한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
 
사랑은 일방이 아닌 쌍방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온전히 채워져야 한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어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언어에도 주목하는 이유다.
 
사랑의 언어는 단순히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만이 아니다. 하나님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한다. 이는 사랑의 언어를 다양하게 구사할수록 하나님 사랑의 속성과 본질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타고난 성향, 익숙한 방식대로 사랑을 나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조차 의례적인 루틴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사랑의 언어가 일종의 영적 원리임을 보여준다. 낯선 사랑의 언어를 시도하거나 혹은 나의 주된 사랑의 언어를 약간 다른 방식으로 구사해봄으로써 하나님과의 사랑을 색다른 차원에서 누리고 풍성하게 키워갈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각자의 신앙 여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의 언어로 사랑을 말씀하시는지, 우리는 어떤 언어로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어떤 사랑의 언어로 전할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생명의말씀사 | 240쪽 |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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