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의 엄마라고 불리는 김상숙 권사는 '행복동'이라 불리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20년째 외국인 노동자를 섬기고 있다. 그는 선교회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과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했다. 지금까지 노동자들의 무료 숙식과 치료비, 교회 건축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후원으로만 이어올 수 있었다는 김 권사의 사역 이야기를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에서 조명한다.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김상숙 권사와 외국인 노동자들 (사진제공=홀리네이션스 선교회)

사랑으로 이끄신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김상숙 권사는 1985년 남편을 따라간 홍콩에서 처음 필리핀 도우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2000년부터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조직하게 됐으며,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누구나 조건 없이 이들을 섬기게 됐다.
 
김 권사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통해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 속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되지 않는 일들을 목격하고 배우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곳을 '행복동'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있던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몸이 아픈 노동자들의 치료비 등 지금까지 총 50억 원에 이르는 재정이 필요했다.
 
김 권사는 "지금까지 매월 수천 만 원의 재정이 들었지만 재정이 부족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려보낸 적이 없었다"면서 긴급할 때마다 물질이 채워지고, 때로는 필요한 손길이 채워지는 등의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책 <천국의 풍경이…>에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믿음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직업이 필요해 찾아오는 외국인들은 취업이 됐고, 아픈 노동자들에겐 입원비와 치료비를 지원해 줄 수 있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은 김 권사의 기도가 곧 취업이 된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김 권사는 "노동자들이 어눌한 한국말로 '마마. 기도해요. 사장님 전화 와요'라며 쉴새 없이 찾아왔다"면서 "처음엔 몰려오는 노동자들로 인해 한숨 쉬곤 했지만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셨다"고 고백했다.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 (사진제공=두란노)
 

즉 쉼터에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 15명이 와 있으면 15명 모두에게 필요한 공장을 연결해 주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교회는 5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장학 사업 및 자국 선교사 역파송도 할 수 있었으며 그 곳에 교회도 건축할 수 있었다.

김 권사는 이러한 경험들은 "하나님이 홀리네이션스 공동체를 사랑으로 이끄시는 견고한 증거"라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만 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천국을 보여주는 행복동과 행복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각자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새롭게 목격하고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부족함 없이 매일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다는 김상숙 권사와 행복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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