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2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2차 월례모임을 갖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데일리굿뉴스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하고, 남북교류와 협력,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2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2차 월례모임을 갖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교단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과거 식민지 피해자 보상은 물론 한일 우호관계,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도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민족을 섬기고  대한민국 독립과 정부수립,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전통을 지키겠다”며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도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월례모임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복지시설 내 종교행위 금지조치 등으로 종교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의 편향적인 정치 참여와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교단장들은 “교회 지도자의 정치적 발언이 도를 넘었다"면서 "교회 지도자들이 본분을 지켜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인 주장을 펴는 일을 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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