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캠프 시즌이 돌아왔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뜻깊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7·8월에 열리는 기독 캠프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도 영적 성장을 도울 다양한 캠프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름방학을 맞아 영적 성장을 도울 다양한 캠프와 프로그램이 열린다.(사진제공=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영적 성장 돕는 '다양한 캠프'
 
1970년대 수련회로 일컬어진 신앙집회가 '캠프'로 통칭된건 1990년대 중반 들어서다. 1996년 7월 17일 경기도 용인 태화산기도원에서 열린 어린이은혜캠프는 1,189명이 운집하며 국내 첫 초교파 대형캠프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다양한 형태를 띤 캠프가 등장하면서 성장했지만, 최근엔  다음세대의 신앙 약화로 캠프 사역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김종준 대표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은혜받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리를 통해 일생에 잊혀지지 않는 은혜의 성령체험을 경험하길 권면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전국 교회와 사역단체들은 다음세대의 영적성장을 돕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놓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캠프의 주제도 다양하다.
 
1996년부터 매년 캠프를 개최해온 청소년 선교 전문기관 주바라기선교회(대표 하재호 목사)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총 8차의 청소년·청년 비전미션캠프를 총신대학원 양지캠퍼스와 평택대학교에서 각각 개최한다.
 
'주의 뜻을 알게 하소서'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며 꿈과 비전을 발견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하재호 목사는 "캠프를 통해 영적인 생명력을 회복하고 맡겨주신 소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직접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회복을 돕는 캠프도 열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백종국)은 내달 9일부터 1박 2일간 교회와 공동체 내 갈등 관계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돕기에 나선다. 'WITH CAMP'라는 타이틀 답게 청년들과 소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공감·경청 실습과 갈등씨앗질문, 회복적 대화 프로세스 등 실제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지금, 복음통일을 향한 다음세대의 사명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015년부터 청소년통일캠프를 열어온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올해도 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나눈다. 탈북민 출신의 박예영 선교사(통일코리아협동조합)를 비롯해 한동대 송인호 교수 등이 복음과 통일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캠프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백석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오직 말씀으로 무장하고 싶다면, 성서유니온선교회(이사장 김성호)가 주최하는 각종 캠프들을 눈 여겨 볼만하다.

특히 자녀와 함께 캠프를 즐기고픈 부모들을 위해 가족 캠프를 마련했다. 8월 9~10일 진행되는 캠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집'이란 주제로 큐티 교육은 물론 각종 레크리에이션까지 진행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내달 12~14일에는 어린이 큐티캠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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