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자들과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비전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유원식 기아대책회장. ⓒ데일리굿뉴스


'떡과 복음'들고 더 낮은 곳으로

기아대책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대봉사단대회’가 ‘섬김, 더 낮은 곳으로’를 주제로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개최됐다.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기아대책이 파송한 선교사 ‘기대봉사단’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선교 방향성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50여 개국에 파송된 450명의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개발 협력, 선교, 기아대책 향후 사업의 방향 등 현장 역량 강화 훈련을 받는다.

한국 기아대책은 1989년에 설립돼 1991년에 우간다로 첫 기대봉사단을 파견했다. 현재 51개국 취약 지역 4만여 명의 아동을 돕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조력자로 맞춤형 봉사를 하고 있다.

전응림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해외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는 것은 한국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아대책의 중책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을 초청해서 3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30주년을 같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17일에는 대회 참가자들과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아대책은 ‘예수님의 주권 아래’, ‘더 어려운 이웃에게로’, ‘낮은 곳에서 섬기는 리더로’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설정했다. 2030년까지 30개 국가에 역량을 집중, 550개 마을 공동체에서 12만 명의 아동들을 돕는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아대책은 이를 위해 현재 사역 중인 국가를 중점국가, 전략지원국가, 사업지속국가, 단계적 이양 국가 등 4개 단계로 분류키로 했다. 30개 중점지원국을 제외한 21개국은 해당 국가의 현지인 스태프 역량을 강화해 자체운영이 가능토록 현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기아대책 30년은 기대봉사단의 땀과 눈물, 삶 그 자체”라며 “기대봉사단이 이번 대회를 통해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갖고, 사역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전선포식을 마치고 기대봉사단과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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