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콘텐츠 라이선싱 시장에서 요즘 트렌드는 노스텔지어입니다"
 
 ▲엘리사 힐 미국 샌드힐 컨설팅그룹 파트너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선싱 마켓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노스탤지어' 콘텐츠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콘텐츠 라이선싱 시장 트렌드는 '그리움과 향수'

코엑스에서 학술대회 '라이선싱 콘(Licensing Con) 2019'가 개최된 가운데 엘리사 힐 미국 샌드힐 컨설팅그룹 파트너가 이같이 밝혔다. '노스탤지어'는 과거에 대한 향수, 그리움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선싱 마켓 트렌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드래곤볼, 스타트렉과 같은 1980년대 인기 콘텐츠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즉, 요즘 인기를 끄는 콘텐츠는 1980년대처럼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노스탤지어'가 있는 콘텐츠란 의미다.
 
힐은 "노스탤지어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콘텐츠가 성공할지 바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식재산권(IP) 소유자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재창조하고, 타깃에 맞춰 시의 적절하게 노출시킬 수 있는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스탤지어'와 함께 뜨고 있는 다른 트렌드로는 △식품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타 분야와의 교차 라이선싱△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경험 라이선싱△건강과 웰빙△팝업스토어 등이 꼽혔다.
 
미국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주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라이선싱이 늘고 있다. 힐은 대마초 원료인 칸나비스를 첨가한 아이스크림이 나온 것을 예로 들며 이 같은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은 노스탤지어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를 받아들여 적응하고 과거를 보고 미래를 재창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릭터·콘텐츠 트렌드 및 산업전략 다뤄

19일까지 진행되는 '라이선싱 콘 2019(Licensing Con 2019)’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선싱 콘퍼런스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와 함께 개최되며 올해 처음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Fandom Power and Universe Building (팬덤파워와 세계관 확장)’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콘텐츠 라이선싱 산업의 트렌드 및 미래 전략을 조망하고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음악, 영화, 웹툰, 스토리 등 콘텐츠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캐릭터·콘텐츠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전문가 50여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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