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인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SICAF2019)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메가박스코엑스(영화제), 코엑스A4홀(전시)에서 펼쳐진다.

SICAF2019는 서울시와 (사)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1995년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협업으로 시작해 20여 년간 전통을 쌓으면서 현재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자리 잡은 글로벌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7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9)'에서 코스프레를 한 모델과 캐릭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번 SICAF2019 영화제에서는 ‘혁신적인 변화(Innovative Change)’를 주제로 93개 국가의 2,565개 출품작 중 치열한 심사를 통과한 28개 국가 103개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2019년도 한국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화제작 <레드슈즈>가 선정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의 신나는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초청상영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헬로카봇>, <띠띠뽀 띠띠뽀>,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강치>’는 물론, 명작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빨간머리 앤>,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페르세폴리스> 등 총 28편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러시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 이란 등 중동 국가 작품이 대거 출품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글로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중혁SICAF2019 조직위원장은 “SICAF2019의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 각국의 혁신적 문화 콘텐츠가 출품됐다”며, “SICAF2019는 시대를 뛰어넘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했다”고 이번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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